화가 탐구

유영국, 한국 추상미술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narikkot5020 2026. 1. 31. 15:36
반응형

“한국에도 추상미술이 있었나요?” 

많은 분들께 한국 미술은 산수화, 인물화, 민속적 정서로 먼저 떠오르지만,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점을 묻는다면 반드시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유영국(1916~2002) 화백입니다. 

유영국

 

이 글에서는 '유영국은 무엇을 그렸는가'가 아니라 '그가 왜 한국 추상미술의 출발점이 되었는가'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유영국은 어떤 화가였을까요

유영국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추상을 처음으로 밀어붙인 화가로 평가받고 계십니다. 일본 유학 시절 서양 근대미술과 추상을 접한 그는 귀국 이후에도 구상 회화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끝까지 비구상(추상)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외로운 선택이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전쟁과 재건을 겪는 시기였고, 미술 역시 이해 가능한 그림이 요구되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유영국의 추상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유영국 화백의 추상은 서구의 기하학적 추상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의 화면에는 산, 해, 바다, 대지와 같은 자연의 구조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비록 형태는 단순화되어 있지만, 그 근원은 분명 한국의 자연과 풍경입니다.

즉, 유영국의 추상은 현실을 버린 그림이 아니라 현실을 구조로 환원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의 화가’라 불린 이유

유영국 화백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산의 화가’입니다. 그의 그림 속 산은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긴 산이 아닙니다. 삼각형, 사각형, 단순한 면으로 구성된 산의 구조는 자연이 가진 질서와 리듬을 상징합니다. 이 반복은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 한국적인 추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백의 평생 질문이었습니다.

 

한국 추상미술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한국 추상미술은 서양을 따라간 그림이 아니라
한국의 자연을 추상화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출발점에 유영국 화백이 있었습니다. 그는 서양의 형식을 빌렸지만 한국의 자연과 감각을 담았고 추상을 통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이 점에서 유영국은 단순한 추상 화가가 아니라 한국 추상미술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왜 유영국의 그림은 어렵게 느껴질까요

 

많은 분들께 유영국의 작품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해석보다 느낌이 먼저인 작품입니다.

  • 화면의 균형
  • 색의 대비
  • 반복되는 형태

이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리듬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충분합니다. 추상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경험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유영국의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

유영국 화백의 작품을 보실 때 다음 질문을 한 번 떠올려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그림은 무엇을 닮았는가? 가 아니라
이 그림은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가?

 

그 순간, 그림은 설명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공간과 감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됩니다.

 

오늘날 유영국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최근 유영국 화백의 작품은 전시와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의 그림은 유행을 타지 않고 시대를 넘어 여전히 새롭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출발점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은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유영국 화백의 그림은 화려하지도, 설명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한국 미술이 추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 질문에서 한국 추상미술은 시작되었습니다.

 

유영국유영국유영국
유영국유영국유영국
유영국유영국유영국

반응형